아이엘, SiC 전력반도체 장비기업 리드엔지니어링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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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리드엔지니어링 김현호 대표, 아이엘 송성근 의장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아이엘이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장비기업 리드엔지니어링을 인수한다. 반도체 장비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보하고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

아이엘은 리드엔지니어링 지분 80%를 128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리드의 기업가치는 160억원으로 평가했다.

인수대금은 현금 50억원과 아이엘 전환사채(CB) 78억원으로 구성됐다. CB 최초 전환가액은 주당 8467원이다. 아이엘은 잔여 지분 20%에 대한 콜옵션도 확보했다.

2006년 설립된 리드는 퍼니스(Furnace)와 급속열처리장비(RTP) 등 반도체 고온 열처리 공정 장비를 주력으로 개발해왔다. 약 20년간 축적한 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 SiC 전력반도체 공정 장비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엘은 인수를 통해 리드의 고온 열처리 장비 기술과 SiC 장비 개발 역량, 반도체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한다. 기존 퍼니스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SiC RTP와 옥시데이터(Oxidator) 등 신규 장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SiC 전력반도체는 높은 전압과 전력밀도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전기차뿐만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장치,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등으로 적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아이엘은 향후 리드의 열처리·공정 장비 기술을 활용해 질화갈륨(GaN)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장비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인수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과 핵심 기술인력을 유지해 기술개발과 고객 관계의 연속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이엘의 자본과 사업개발 역량을 결합해 신규 장비 사업화와 국내외 고객 확대에도 나선다.

송성근 아이엘 의장은 “리드가 약 20년간 축적한 고온 열처리 기술과 SiC 장비 개발 역량, 주요 반도체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전략적 투자”라며 “SiC 차세대 장비 사업화를 가속하고 반도체 장비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현호 리드 대표는 “기존 고객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신규 제품 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SiC를 비롯한 차세대 반도체 장비 개발과 고객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단계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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