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3.1조 투입 '바이오 대전환'…오송·오창 잇는 글로벌 혁신허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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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감도.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충북 바이오 대전환'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의 대도약을 선도하고 미래 30년을 이끌 글로벌 바이오산업 혁신허브 완성에 나선다.

충북도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산·학·연·병·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바이오 미래비전 선포식을 열고 충북 바이오의 새로운 30년을 이끌 '충북 NEXT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기존의 강한 제조 기반에 연구개발(R&D)·미래 신기술과 인재·창업·투자 역량을 더하는 '바이오 대전환'에 나선다. 한국새빛가속기가 들어서는 오창과 오송 바이오클러스터를 연결하고 그 성과를 11개 시·군으로 확산해 충북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바이오산업 혁신허브 완성'을 비전으로 △NEXT 바이오 경쟁력 확보 △선순환 혁신 플랫폼 구축 △지속성장 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 89개 사업에 총 3조1062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3만명과 생산유발액 4조4000억원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특히 오송 중심의 산업 집적에서 벗어나 R&D와 사업화, 지역 확산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주기 바이오 혁신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제조 강점에 인공지능(AI)·첨단바이오 R&D를 더하고 오송·오창을 잇는 바이오 R&D 혁신축을 구축한다.

오송에는 항체의약품 특화 AI 바이오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유전자·세포치료 R&BD 실증센터, AI 기반 차세대 독성예측평가 지원 플랫폼, ADC 후보 발굴·시생산 지원 기반, AI 기반 이중항체 공정실증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연구·사업화 기반을 강화한다.

뇌산업 특화 전임상지원센터와 노화연구소 등 국가 연구거점 유치도 추진한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과 의료기기, 천연물, 화장품 등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오창 한국새빛가속기와 오송 바이오클러스터를 연계한 바이오 융합 프로젝트도 발굴한다.

오송3산단 K-바이오스퀘어를 중심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서울대병원 R&D 임상연구병원 등을 연계해 대학·병원·연구기관·기업이 집적된 바이오 R&D 혁신거점도 조성한다.

도내 앵커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충북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을 비롯해 글로벌 바이오 인큐베이터 바이오랩스(BioLabs) 유치, 충북라이징스타, 바이오 펀드 등을 연계해 R&D-창업-투자-사업화-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송을 중심으로 축적한 바이오산업 성과는 도내 11개 시·군으로 확산한다. 청주·진천·음성·충주를 바이오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중심의 레드바이오 축으로, 제천·단양·괴산·증평·보은·옥천·영동을 천연물·기능성식품·산림생명자원 중심의 그린바이오 축으로 연결해 충북 전역을 하나의 바이오 '원 클러스터(One-Cluster)'로 육성한다.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기업 투자 확대에도 나선다.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양성센터와 K-뷰티 아카데미 등 교육 인프라를 활용하고 공유대학·협약형 특성화고 등을 통해 AI·첨단바이오 미래인재와 산업현장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바이오 메가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충북바이오산업협의체와 충북바이오혁신기관협의체를 중심으로 산·학·연·병·관 및 오송 보건의료 국책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지난 30년이 오송을 중심으로 충북 바이오의 산업 기반을 다져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30년은 '충북 바이오 대전환'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의 대도약을 이끄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오송을 넘어 11개 시·군의 강점을 연결해 충북 전체를 하나의 바이오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북=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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