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유럽 에어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유럽 지역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는 현지 맞춤형 인공지능(AI) 에어컨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가전 구매 이후 새로운 기능을 지속 추가할 수 있는 '씽큐업(ThinQ UP)' 서비스를 유럽 전역으로 대폭 확대했다. 씽큐업 운영 범위를 기존 영국·독일·프랑스 등 6개국에서 네덜란드·포르투갈·스웨덴·오스트리아 등 37개국으로 넓혔다.
씽큐업은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홈 '씽큐'를 활용해 가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제품 구매 없이도 에어컨 기능을 추가, 유럽 소비자에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에어컨 '에어쿨 갤러리 프리미엄' 2개 모델과 '아트쿨·듀얼쿨 AI 에어' 시리즈 등 주요 프리미엄 라인업 16종에 씽큐업 서비스가 적용된다.
고객은 센터 방문이나 제품 교체 없이 무선랜 연결과 펌웨어 업데이트만으로 LG전자 여러 가전을 한번에 절전 상태로 전환하는 통합 에너지 관리 기능 '에너지 세이빙 모드'와 에어컨을 고음질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하는 '블루투스 스피커 모드' 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계절별 알림 멜로디를 설정할 수 있는 '시즌별 테마 사운드'와 실내 온도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에어컨 난방 기능을 멈추고 팬은 계속 회전시켜 벽난로와 기타 열원에서 나오는 따뜻한 공기를 방 전체에 순환하는 '벽난로' 모드 등도 추가 가능하다.

LG전자가 씽큐업 지원 국가를 늘려 에어컨에 AI 기능을 확대 적용한 건 전기료 부담이 높은 유럽 지역 특성 때문이다. 한국전력이 지난해 7~8월 평균 전력 사용량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와 독일 전기요금은 각각 16만3609원과 23만149원으로, 한국(7만7760원)보다 2~3배 높았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AI 기능을 극대화, 유럽에서 에어컨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실제로 고효율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 기반 듀얼쿨 AI 에어와 아트쿨 시리즈는 유럽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6월 기준 LG전자 가정용 에어컨 매출은 서유럽에서 두 자릿수 성장했다.
이탈리아 소비자 매체 '알트로콘수모'는 LG전자 벽걸이 에어컨에 가격 대비 성능과 품질이 뛰어난 '베스트 바이' 라벨을 부여했고, 포르투갈 최대 소비자 보호 기관 '데코 프로테스테'도 '베스트 인 테스트'라고 호평했다.
AI가 사용자 생활 패턴과 실내외 온도를 감지해 최적 냉방을 제공하는 AI 맞춤 냉방 기능과 초절전 모드가 에너지 사용량에 민감한 유럽 고객 요구 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액자형 디자인을 갖춘 '아트쿨 갤러리' 등 미학적인 부분까지 강화한 점이 유럽 시장에서 주효했다는 평가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지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마케팅과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에어컨 공급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