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 구독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한다. 삼성전자는 AI 가전 구독 서비스 출시 2주년을 맞아 브랜드명도 'AI 구독클럽'에서 '삼성 AI 구독'으로 개편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구독 고객 전용 케어 서비스 '블루패스' 고도화와 B2B 사업 등으로 한 단계 진화한 삼성 AI 구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블루패스'를 고객 생애주기에 맞춰 세분화했다. 신혼부부용 '신혼 패스'와 고령층 고객을 위한 '이지케어 패스'를 마련했다.

신혼 패스는 혼수로 가전을 대거 구매하거나 이사가 잦은 신혼 부부에 특화된 구독 서비스다. 전문 엔지니어가 이사 이후 가전 동작 상태를 점검하는 '이사 안심 점검'과 맞벌이 부부를 위해 야간이나 공휴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간맞춤 세척' 등을 운영한다.
이지케어 패스는 고령층이 삼성전자 AI 가전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상담사가 정기적으로 연락해 소모품 교체·제품 사용 방법을 안내하는 '안심케어콜'과 시니어 맞춤 응대 상담 채널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엔지니어 방문이나 특화 서비스 횟수를 조절해 구독료 부담을 낮춘 '방문케어 라이트'도 신설했다. 고객이 원하는 관리 방식이나 예산에 따라 에어컨 세척 횟수를 선택하면 6년 약정 기준 월 구독료를 기존 대비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임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수익성 개선이나 매출 증대를 위해 구독을 강조하는 게 아니다”라며 “앞으로 가전 시장은 구독 방식으로 바뀌어야 하고, 소비자 수용성이 높은 한국에서 새로운 생태계가 작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공공기관·호텔·의료·금융 분야를 위한 B2B 가전 구독 서비스도 출시했다. 가전을 대량 도입하는 기업 고객은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전자로지텍의 B2B 전문 엔지니어가 제품 관리를 지원하는 'B2B 블루패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개인 고객에게는 생애 주기에 맞춘 생활 서비스, 기업 고객에게는 운영 환경에 맞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2년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 AI 구독이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가전 구독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후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 가전 소비자 중 30% 이상이 구독 형태로 제품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임 부사장은 “삼성 AI 구독이 고객 사랑을 받아 (매출)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구독 서비스 출시 2주년을 기념, 최대 20% 할인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삼성 AI 구독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이 제품을 2개 이상 구매할 때 최대 5%를 할인하고, 프로모션 제품 구독시 구독료 5%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