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단비 부천시의원 “과학고 진학, 중학교 교육투자 병행”

최종 면접 진입 못 하면 우선선발도 제한
성남과 공동 대응·중학교 심화교육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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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단비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위원장. 부천시의회 제공.

경기 부천시의회에서 2027학년도 부천과학고 지역인재전형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전형 구조 보완과 관내 중학교 과학·수학 교육역량 강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정원의 최대 20%로 정해졌지만, 부천 학생이 최종 면접 단계에 충분히 오르지 못하면 실제 선발 인원은 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어서다.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윤단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곡동·고강본동·고강1동)은 지난 4일 평생교육국 소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지역인재 20%라는 표현만 보면 부천 학생에게 정원의 20%가 별도 배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선발 상한에 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천과학고는 2027학년도 신입생을 일반전형 80명, 사회통합전형 20명 등 정원 내 100명 규모로 모집하며, 지역인재 선발은 일반전형 안에서 최대 20명까지 적용한다. 전형 방식상 부천 학생도 다른 지역 지원자와 같은 1·2단계 전형을 거쳐 3단계 소집면접 대상 120명 안에 포함돼야 지역인재 우선선발 대상에 오른다.

윤 위원장은 “선발 기준을 낮추거나 부천 학생 20명을 무조건 합격시키자는 뜻은 아니다”라며 “일정 역량을 갖춘 부천 학생을 별도로 평가해 최대 20명을 선발하거나, 최소한 최종 면접까지 경쟁할 기회를 보장하는 방안을 교육청에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남시도 같은 기준을 적용받는 만큼 두 도시가 공동 개선안을 마련해 경기도교육청과 협의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부천·성남·시흥·이천 등 경기 미래형 과학고의 입학전형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지역인재 선발 도입 방안 포럼을 열고, 선발 비율과 지원 자격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윤 위원장은 전형 개선만으로는 지역인재전형의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며 관내 중학교의 과학·수학 심화교육, 탐구·실험 수업, 과학고 연계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본 해법은 20명 합격 보장이 아니라 더 많은 학생이 선발 기준에 도달하도록 교육역량을 높이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시비를 투입해서라도 교육청과 체계적인 심화교육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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