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OLED TV '추격'…中 물량공세 속 프리미엄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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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6년형 OLED TV

삼성전자가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을 전년 대비 약 16% 늘려, LG전자와 물량 격차를 100만대 초반 수준으로 좁힐 전망이다.

중국 기업이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중심으로 물량공세를 강화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OLED TV 경쟁이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OLED TV를 약 231만대 출하할 것으로 관측된다. 물량을 전년(199만대)보다 늘려 올해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33.5%가 예상된다.

LG전자의 올해 O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345만대로 집계됐다. 전년(322만대) 대비 7.3% 늘어나지만, 삼성전자보다는 증가 폭이 적다. 이에 따라 양사 물량 격차는 지난해 123만대에서 114만대로 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2013년 OLED TV를 첫 출시한 이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OLED TV 시장에 가세했다. LG전자가 시장을 선점한 만큼 삼성전자 초기 존재감은 미미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OLED 패널 공급망을 삼성디스플레이 이외 LG디스플레이로 다변화하고 제품 라인업을 늘리면서 물량도 확대, LG전자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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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6년형 OLED TV

양 사는 OLED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CD 패널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 기업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LCD TV 저가공세를 펼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고부가가치 시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옴디아는 LCD와 OLED를 합산한 전체 TV 시장에서 TCL·하이센스·스카이워스 등이 올해 출하량을 늘려 중국 브랜드가 양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7개 브랜드의 올해 TV 출하량 합산 전망치는 9182만대로 전년 대비 2.58%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TV 출하량 합산 전망치는 5806만대로 전년보다 1.2% 감소가 점쳐진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물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0.3%, 2.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OLED TV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인공지능(AI)·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해 고부가가치 시장 사수에 나설 예정이다. LCD TV에서는 중국 기업과 가격 경쟁이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중국의 양적 팽창 속에서 프리미엄 시장 입지를 유지하려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OLED TV 시장 주도권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TV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사업 수익성은 OLED 제품을 비롯한 프리미엄 라인업에 달려 있다”며 “양사 OLED TV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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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출하량 추이 - LCD·OLED TV 합산. 단위: 대. *전망치 (자료=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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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 출하량 추이 - 단위: 대. *전망치 (자료=옴디아)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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