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 실종된 네팔 터널, 9일만에 '생존자 2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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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트리슐리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실종 9일만에 구조된 남성.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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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트리슐리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남성을 구조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네팔 대홍수로 수력발전소 건설 터널에 갇혔던 작업자 2명이 사고 발생 9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4일 AP 통신 및 네팔 당국에 따르면, 네팔 구조대는 라수와 지구에 위치한 트리슐리-3A 수력발전소 주요 터널에서 기계반장과 기계 감독관으로 확인된 남성 노동자 2명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구조대는 이날 오전, 터널 내부에서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확인한 직후 즉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였다. 진흙투성이 상태로 구조된 이들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수도 카트만두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조 소식은 잔여 실종자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네팔 독립발전사업자협회에 따르면 트리슐리 강 인근 수력발전소 현장에서만 최소 557명의 근로자가 실종됐으며, 이 중 약 115명이 해당 주요 터널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 네팔 전역의 12개 수력발전소로 범위를 넓히면 약 900명의 노동자가 실종 상태이며, 이 가운데 500여 명이 터널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다.

네팔 당국과 육군 구조대는 남은 갇힌 작업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터널 내부 진입 및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빙하 붕괴가 원인으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네팔과 인접 국경 지역을 크게 위협했다. 네팔과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1252명, 실종자는 4216명으로 집계됐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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