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인공지능(AI) 교육과 인재양성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고 세계은행(WB) 사업으로 확산하는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재정경제부와 세계은행은 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한-세계은행 협력기금(KWPF) 연례 성과 공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AI를 활용한 교육과 역량 개발,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을 주제로 열렸다. 세계은행과 에티오피아·캄보디아·케냐·키르기즈스탄 등 수원국 교육부처 관계자, 국내 교육기관과 에듀테크 기업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KWPF는 한국과 세계은행 간 협력 확대를 위해 2013년 설립된 세계은행 내 한국 최대 규모 단독 신탁기금이다. 한국 기업·기관의 전문성과 기술을 활용해 개도국을 대상으로 기술지원과 자문, 지식공유 사업 등을 수행한다. 교육·직능·일자리뿐 아니라 보건의료, AI·디지털·혁신, 농업, 에너지, 환경 등을 지원한다.
국내 지식과 경험을 현지에서 실증한 뒤 성과가 확인된 사업을 대규모 프로그램이나 세계은행 차관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개발협력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AI 교육을 핵심 주제로 선정했다. 세계은행 교육국이 주관하는 'AI 에듀테크 아카데미' 연수와 연계해 한국의 AI 활용 교육 사례를 소개하고 각국의 교육·역량 개발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에서는 한국의 AI 기반 직능훈련 등 교육·역량 개발 경험을 수원국에 적용한 사례가 공유됐다. 비상교육, 러닝스파크,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에누마, 프리윌린, 로보라이즌 등 국내 에듀테크 기업들이 AI 교육 혁신 프로그램과 제품을 시연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국의 AI 활용 교육 발전 경험과 세계은행 협력사업도 소개됐다. 오후에는 앙골라 고등교육 시스템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브라질 AI 문해력 툴킷 개발, 키르기즈스탄 평생학습 지원, 인도 청년 직업훈련, 몽골 AI 기반 고용시스템 구축 등 글로벌 AI 교육·역량개발 사례가 논의된다.
정부는 앞으로 AI를 KWPF 개발협력의 핵심 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한국의 기술·인프라·인적자원·제도를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는 AI 개발협력 사업을 우선 과제로 지속 지원한다.
강윤진 재정경제부 개발금융국장은 “KWPF는 '상호 호혜적인 개발협력의 선순환'을 보여주고 있다”며 “단순한 재정 기여를 넘어 한국의 기술·인프라·인적자원·제도를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는 AI 개발 협력 사업을 KWPF의 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