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대표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낮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도수 조정은 출시 20주년을 맞은 처음처럼의 핵심 속성인 '부드러움'을 강조하고, 음주 방식이 취하는 것에서 즐기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도수 조정에 맞춰 일부 감미료 함량도 조정하고, 주류 경고 문구를 주상표로 옮겨 가독성을 높인다.
새 제품은 기존 재고가 소진된 뒤 이르면 9월 중순부터 식당과 주점, 할인점, 편의점 등 전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처음처럼은 2006년 출시 당시 20도 제품으로 선보이며 당시 주류 시장의 주력 제품보다 낮은 도수를 앞세워 '부드러운 소주'를 강조했다. 출시 17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병을 기록했고, 출시 6개월 전후로 1억병, 4년여 만에 10억병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100억병을 돌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처음처럼 출시 20주년을 맞아 패키지를 출시 초기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지난 5월에는 초기 레시피와 디자인을 재해석한 '처음처럼 클래식'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 리뉴얼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출시 20주년을 맞아 처음처럼의 본질적 경쟁력인 '부드러움'을 강조하고자 알코올 도수를 조정하게 됐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부드러워진 처음처럼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 주류 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 3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34.5% 늘었다. 소주류 매출도 처음처럼과 새로의 성장에 힘입어 1.9% 증가했다.
특히 주류 부문에서는 소주뿐 아니라 RTD와 와인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RTD 매출은 143.3% 증가했고, 와인은 8.8% 늘어 제품군 다변화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