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교통카드, 네이버페이로 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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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티머니 교통카드 지원을 시작했다. 서울시내 한 지하철 개찰구에서 시민이 애플페이 티머니 교통카드를 태그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네이버페이가 애플페이 교통카드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카카오페이에 이어 네이버페이까지 합류하면서 국내 양대 간편결제가 모두 애플페이 티머니와 연결된다. 아이폰 이용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티머니는 애플페이 교통카드에 네이버페이 충전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출시되면 이용자는 아이폰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네이버페이를 선택해 애플 월렛에 등록한 티머니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다.

자동충전에도 네이버페이를 활용한다. 교통카드 잔액이 이용자가 설정한 금액 아래로 내려가면 네이버페이에서 자동으로 충전된다.

애플페이는 2025년 7월 티머니와 연동해 국내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충전 수단은 계좌이체와 신용·체크카드, 티머니 마일리지 정도였다. 이후 카카오페이가 간편결제 가운데 처음으로 추가됐으며, 이번에 네이버페이까지 충전 수단이 확대된다.

애플페이는 국내에서 현대카드를 통해서만 결제할 수 있어 불편이 크다. 다만 애플페이 티머니는 현대카드가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 이용자는 네이버페이를 충전 수단으로 선택해 티머니 교통카드에 잔액을 채우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애플페이 티머니 이용자는 애플 월렛에 티머니 교통카드를 등록해 아이폰과 애플워치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익스프레스 모드를 설정하면 기기를 깨우거나 별도 인증을 거치지 않고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이즐과 연계한 '네이버페이 교통카드'도 운영한다. 이용자가 네이버페이 앱에서 교통카드를 발급하고 네이버페이 머니로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연동으로 네이버페이의 교통카드 서비스 범위가 아이폰의 애플페이 티머니까지 넓어진 것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는 국내 카드사 제휴 확대가 더디지만, 교통카드는 간편결제와 결합하면서 이용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대중교통처럼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에서 충전 장벽이 낮아지면 애플페이 티머니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이용자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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