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도피 결혼을 떠나던 한 커플이 항공사 승무원과 기장의 도움으로 비행기 안에서 깜짝 결혼식을 올린 사연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인 사라 아로요 몬탈보 부부는 당초 라스베이거스에서 둘만의 조용한 예식을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사연을 접한 사우스웨스트 항공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특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잊지 못할 예식이 성사됐다.

지난 13일 약 1만 600m(3만 5000피트) 상공에서 진행된 이번 예식에는 기내에 탑승해 있던 승객 178명이 하객으로 참여했다. 승무원들은 기내 물품을 활용해 화장지로 신부의 면사포와 드레스를 만들고, 커피 빨대를 모아 부케를 완성했다. 여기에 목사 자격증을 보유한 담당 기장이 직접 주례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
몬탈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처음 이용했는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받았다”며 “조용히 치르려 했던 예식을 뜻깊은 축제로 만들어준 승무원들과 기장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승무원들의 재치와 친절함에 찬사를 보내며 신혼부부의 앞날을 축하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상공에서 치러진 예식의 법적 효력이나 혼인신고서 제출 절차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