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 SK하이닉스향 테스트소켓 매출 14배↑…SK 편입 후 거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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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C 메모리 테스트 소켓 (사진=ISC)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의 SK하이닉스향 매출이 SK그룹 편입 이후 가파르게 늘고 있다. SK그룹 소재 자회사 SKC에 인수된 지 2년 만에 14배 이상 증가하며 테스트소켓을 중심으로 거래 규모가 확대됐다.

30일 IS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SK하이닉스향 매출은 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38억원보다 4배 넘게 증가했다. SK그룹 편입 이전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더욱 크다. 2024년 상반기 매출은 10억원으로 2년 만에 약 14배 늘었다.

SK하이닉스와 거래 확대는 메모리 반도체용 테스트소켓 수요 증가가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테스트소켓은 반도체 후공정에서 완성된 칩의 전기적 특성과 성능을 검사할 때 테스트 장비와 반도체를 연결하는 부품이다.

소모품인 테스트소켓은 반도체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교체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최근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른 생산 확대가 ISC의 SK하이닉스향 테스트소켓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세미 인수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ISC는 지난해 SK엔펄스의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장비 업체 아이세미를 인수하면서 기존 테스트소켓에 더해 모듈 테스터와 번인 테스터 등 장비까지 확보했다.

SK하이닉스향 테스트소켓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아이세미를 통해 테스트 장비까지 사업 접점을 넓히면서 계열사 간 거래 범위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메모리용 테스트소켓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아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 비중을 끌어올리는 것이 남은 과제다.

ISC는 2023년 SKC에 인수된 이후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AI·고성능컴퓨팅(HPC)용 시스템반도체 테스트소켓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를 추진한다.

ISC 관계자는 “메모리 업황 호조로 SK하이닉스향 테스트소켓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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