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건기식', 반년 만에 작년 2.4배…연 400억 목표 절반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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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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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컨슈머헬스케어(CHC) 사업이 올해 상반기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 약가인하·제네릭 경쟁 심화로 제약업계 전반 수익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이 대원제약 새 성장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30일 대원제약에 따르면 자체 건기식 브랜드 '대원헬스'를 운영하는 CHC사업부는 올 상반기 누계 매출 206억7000만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29억4000만원) 대비 603.4% 증가한 수치다.

회사 CHC사업부는 헬스케어사업본부 산하 조직으로, 일반의약품을 맡는 OTC사업부와 분리돼 건기식 사업만 전담한다. 이번 실적도 일반의약품과 화장품을 뺀 건기식 단일 매출이다.

지난해 자체 브랜드 연간 매출액이 87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반년 만에 작년 전체 실적의 2.4배를 거둬들였다. 올 2분기 매출은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14억9000만원) 대비 605.1% 늘었다.

대원제약은 올해 1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건기식 매출을 올해 400억원, 2028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상반기에만 연간 목표치의 51.8%를 확보했다.

전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높아졌다. 과거 1% 미만이던 건기식 단일 매출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6.42%까지 상승했다.

성장세는 1분기부터 뚜렷했다. 1분기 매출은 101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4억5000만원) 대비 600% 늘었고, 3월에는 월 매출 44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40억원을 넘어섰다.

외형 성장 배경에는 브랜드 재편이 있다. 회사는 지난해 9월 기존 '대원헬스랩'을 '대원헬스'로 리브랜딩한 후 2030세대 겨냥 액상 스틱형 '샷' 시리즈와 중장년층 대상 프리미엄 '킹' 시리즈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상반기에는 수면 건기식 '꿀잠샷', 모발·피부 건기식 '모발콜라겐3 X', 관절 건강 제품 '콘드로이친킹 1200' 등이 주력 품목으로 실적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직 개편을 통한 전문성 강화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회사는 CHC사업부를 이커머스, 디지털마케팅, 리테일, 미디어커머스 등 6개 팀·22명 규모 전문 조직으로 재편했다. 기획부터 마케팅, 온·오프라인 유통까지 전담 체계를 갖춰 소비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세분화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타깃 맞춤형 제품 기획이 실적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믿고 섭취할 수 있는 고품질 기능성 제품군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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