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력터빈 회사인 유니슨이 최근 잇따라 대형 공급 계약을 따내 눈길이 쏠린다.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해상과 육상풍력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유니슨(대표 김병주·권정민)은 27일 공시를 통해 고창해상풍력 발전사업에 풍력발전기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전북 고창군 상하면 및 해리면 인근 해상에 조성되는 고창해상풍력 사업은 전체 설계·조달·시공(EPC) 규모가 2974억원이다. 유니슨은 이 가운데 993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따냈다.
계약기간은 올해 8월 26일부터 2030년 6월 18일까지다. 993억원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246%에 달하는 것이다.
유니슨은 앞선 지난 7월에는 340MW 규모 한빛해상풍력 사업에 13.6MW급 해상풍력터빈 25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한빛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송이도 인근 해역에 조성되는 340MW 규모 고정식 해상풍력 단지로, 총사업비는 약 2조2000억원이다.
2027년 7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이 목표인 데, 유닉슨은 구체적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수주 당시 “터빈 25기 공급은 단일 프로젝트 기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같은 해상풍력 시장 외에도 육상풍력 분야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가 주관하는 36MW 규모 영암삼호풍력 사업에서 2025년 하반기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 선정된 후 현재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강원도 삼척에서 유니슨이 자체 개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육백산풍력은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로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 상반기 착공과 2029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총 설비용량으로 30.8MW를 갖출 계획이다.
두 사업 모두 유니슨 풍력발전기가 주기기로 적용될 예정으로 영암삼호풍력에는 4.5MW급이, 육백산풍력에는 4.4MW급 풍력발전기가 각각 공급된다.

유니슨은 지난 7월 기자간담회를 갖고 2030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재생에너지 정책이 주춤했던 2024년 257억원, 지난해 403억원을 기록했지만 이재명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모회사인 명운산업개발과의 시너지 등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니슨은 2030년 해상풍력 사업 기회를 총 4.49GW 규모로, 육상풍력은 총 0.78GW 규모로 전망했는데 실제로 빠르게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해상풍력 작업자 이송선(CTV)도 매입하며 해상풍력 발전기 점검과 유지보수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유니슨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육상풍력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상풍력 분야에서도 공급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자체 개발사업과 풍력발전기 공급을 확대해 국내 전통 터빈 공급망 업체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윤건일 기자 ben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