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송사 뉴욕 특파원, 허영인 회장의 파리바게뜨 극찬…“뉴욕서 가장 맛있는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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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렉싱톤 에비뉴점 (사진제공=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가 미국 뉴욕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일상에 자리 잡은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TV아사히 뉴욕지국의 오노 고지 기자는 19일 '뉴욕에 긴 줄! 한국에서 탄생한 프랑스의 맛…손수레에서 전 세계 3,000개 넘는 매장으로, 빵집에서 배우는 성공의 비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파리바게뜨의 뉴욕 현지 인기와 글로벌 성장 과정을 소개했다.

오노 기자는 뉴욕지국에서 한 블록 떨어진 파리바게뜨 매장의 아침 풍경을 전하며 “매일 아침 줄이 늘어서는 빵집”이라고 소개했다. “오전 8시 30분이면 매장 진열대에 크루아상과 소시지빵 등 갓 구운 빵이 가득하고 과일을 올린 다양한 데니시도 만나볼 수 있다”며 “아주 맛있다”고 전했다.

약 10년 전 서울지국에서 근무했던 오노 기자는 당시에도 파리바게뜨에서 빵과 커피를 사 출근했다고 회상했다. “과장이 아니라 어느 역 앞에 가도 파리바게뜨가 있었다”며 “현재는 한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글로벌 베이커리 체인으로 3,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노 기자는 파리바게뜨의 창업과 성장 과정도 상세히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의 뿌리는 고(故) 허창성 SPC 명예회장이 1945년 황해도 황주에서 시작한 작은 제빵소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8년 가족과 함께 서울로 내려온 허 명예회장은 사업을 다시 시작했고,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부산으로 피란해 제빵 사업을 이어갔다. 전쟁 이후에는 서울로 돌아와 사업을 확대했다.

이어 허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영인 회장이 1980년대 미국 유학을 통해 서구의 제빵 기술을 익힌 뒤 1986년 서울 강남에 '파리크라상'을 열었고, 2년 뒤인 1988년 파리크라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출범시켰다. 오노 기자는 “파리바게뜨가 10년도 채 되지 않아 한국 제빵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오노 기자는 파리바게뜨가 글로벌 베이커리 체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품질'과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미국 유학을 통해 유럽의 제빵 기술을 익힌 허영인 회장이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해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핵심으로 '품질'을 꼽았다고 전했다. 프랑스 전통 제법과 최고 수준의 원재료를 사용해 유럽과 미국 현지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오노 기자는 전 세계 어느 매장에서든 숙련된 제빵사 없이도 갓 구운 빵의 맛과 품질을 일정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구축한 냉동·배송 시스템도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특히 미국처럼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인건비가 높은 나라에서도 공장에서 1차 제조한 냉동 반죽을 매장에 공급하고 매장에서 구워 제품을 완성하는 방식이 안정적인 품질을 구현하는 데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오노 기자는 파리바게뜨가 뉴욕에서 특정 고객층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인종의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파리'라는 이름을 내건 한국의 빵집이 뉴욕에서 줄을 세우고, 방문하는 손님도 다양한 인종”이라며 “현재로서는 뉴욕의 빵집 중 파리바게뜨가 가장 맛있다”고 극찬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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