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업계, 웹툰 IP 활용 숏폼 영상·창작으로 확장…체류시간·팬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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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업계가 웹툰 지식재산권(IP)을 매개로 숏드라마와 캐릭터 채팅, 팬 창작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소비 포맷과 방식을 확장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영어 서비스 '웹툰(WEBTOON)'에서 북미 웹툰 원작을 포함한 6개 작품을 실사 숏드라마로 제작해 선보였다.

드라마화되는 IP는 북미 원작 '러브 바이트(Love Bites)'와 '스울메이트(Swolemate)', 한국 웹툰 '어쩌다보니 천생연분' '쓰레기의 법칙' '개짓' '결혼은 당신 형과' 등이다. 6개 작품의 합산 글로벌 누적 조회수는 10억회를 넘는다. 각 작품은 1~2분 분량의 에피소드 40~50개로 구성됐다.

숏드라마 뿐만 아니라 원작을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하게 하는 창구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웹툰 이미지에 움직임과 배경음악, 성우 연기를 더한 '비디오 에피소드'를 제공했다. 원작자가 승인한 IP로 숏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창작 도구 '컷츠메이크', 웹툰 캐릭터와 대화하는 AI 스토리챗 '바이어스' 등 다양한 포맷을 선보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지난 5월 일본 픽코마에 숏폼 애니메이션 전용 'ANIME'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AI 브랜드 헬릭스로 웹툰을 숏폼 애니로 변환해주는 '헬릭스 숏츠'도 운영 중이다.

리디도 숏드라마 플랫폼 '칸타'를 론칭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웹툰업계가 다양한 영상 콘텐츠 시도를 하는 배경에는 본업인 웹툰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반면 숏폼 이용률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의 소비 시간이 유튜브 쇼츠·틱톡·릴스로 옮겨가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숏폼 이용률은 78.9%에 달했다.

이에 웹툰업계도 검증된 서사와 팬덤을 갖춘 웹툰 IP를 짧은 영상으로 재가공해 이용자를 붙잡고 새로운 수익원을 찾으려는 시도를 강화하는 것이다. 숏폼 등 다양한 포맷을 선보이며 웹툰 IP로 유입되는 연결고리를 늘리고, 작품 소비와 플랫폼 체류 시간을 확대해 IP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시도인 셈이다.

웹툰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경험을 단순 감상에서 상호작용과 창작으로 넓히면 팬덤의 깊이가 달라진다”며 “숏폼과 밈이 2차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새 이용자가 원작을 발견하는 입구가 되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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