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장기 국채금리(30년물)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했다.
19일 오전 10시 56분 기준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42% 하락한 25만 1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7.28% 하락한 154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연 5.33%까지 올랐다.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이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의 투자 유인이 높아져 증시 유동성이 유출된다. 이와 함께 주식 평가 시 적용되는 할인율이 상승하고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점도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최근의 금리 상승은 미국 국채 시장의 매수 주체가 변동된 데 따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전에는 가격 변동성에 비교적 둔감한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주로 매입했으나, 최근에는 금리 수준과 수익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간 투자자의 참여 비중이 크게 늘었다.
국채 시장의 수급 기반이 변동성에 민감한 구조로 개편되면서, 금리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증시 하방 압력 역시 한층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