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특정 지역 비하나 피해자 조롱에 실질적 제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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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특정 사건이나 희생자 등에 대한 혐오·조롱 표현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사례 등을 점검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을지1 및 제36회 국무회의를 마친 뒤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법무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로부터 '혐오 표현에 대한 제재방안'을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실질적 제재를 강조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역사적·법적 평가가 끝난 사건에 대한 폄훼·왜곡이나 사회적 참사 희생자·유가족에 대한 조롱 등에 대한 강력 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날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이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특정 지역 비하나, 특정 사건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건 실질적인 제재가 있어야 한다”면서 “개인 간의 갈등과 관계를 다루던 과거 방식으로 대응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안 마련을 위한 해외 사례 등을 점검하고 사회적 적대 문화 완화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해외 입법례와 처벌 전례, 대상 전례, 판례 등을 면밀히 점검해달라 당부했다”며 “공적영역에 있는 정치인들로 인해 혐오 표현이 오히려 더 확산되는 측면이 있다는 국무위원들의 지적에 이 대통령은 깊이 공감하면서 사회적으로 적대문화가 강화되는 걸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유관 부처가 협의해 사전 예방책과 형사조치 등을 단계적으로 정리해 보고해 달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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