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오는 10월 카카오톡 개편을 예고했다.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개선 사안을 차례로 공개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대대적인 카카오톡 개편으로 이용자 반발을 산 지 약 1년 만에 불만 해소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사용자 우선(User First)' 방향성을 소개하기 위한 '카카오는 지금'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해당 사이트는 카카오에 접수된 실제 이용자 피드백을 노출한다. 접수 기간은 최근 1년이다. 카카오톡 '친구탭' '소식탭' 신설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대한 반응이 대부분이다. “탭이 넘 많고 헷갈려요” “생일인 친구 안 보게 좀 해주세요” 등이다. 피드백 밑에는 '보내주신 의견들을 바탕으로 더 나은 카톡을 연구하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관련 추가 내용 공개도 예고했다. 카카오는 사이트 하단에 '2026년 10월에 계속됩니다(To be continued)' 문구를 띄웠다. 카카오톡 업데이트 내용을 오는 10월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를 올해 10월에 열기로 했다”면서 “행사에 맞춰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순차적으로 하나둘씩 변경하면서 개선점을 찾을 것”이라면서 “(올해 5월 말 신설한) 유저 퍼스트 태스크포스(TF)에서 도출한 세부적인 서비스와 기능 변경 사항 등을 연내 차례로 이용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업데이트로 카카오가 1년 전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제기된 사용자 반발 등을 수습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일명 '빅뱅 프로젝트'를 가동해 카카오톡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했다. 그러나 친분이 없는 사람의 사진과 소식을 강제로 노출하는 친구탭 등 달라진 카카오톡에 대한 거센 이용자 반발을 샀다. 직장인 플랫폼 블라인드에는 “실무진의 반대에도 경영진이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강행했다”는 카카오 직원의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에 따른 이용자 반발과 창사 첫 파업을 겪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카카오톡 업데이트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