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안도감과 반도체주 급등으로 장 초반 3%대 상승하고 있다.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호조와 국내 증시의 변동성 완화도 이뤄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32분 코스피는 244.02포인트(3.71%) 오른 6823.06, 코스닥은 2.37포인트(0.28%) 상승한 861.28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기가 12.06% 급등한 149만6000원, SK스퀘어가 8.01% 오른 110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7.18%, 삼성전자는 4.01% 상승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혼조세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26%, 나스닥지수가 0.54% 오른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4% 내렸다.
미국의 7월 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4%, 2.5% 올라 6월(3.5%, 2.6%)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각각 0.1%, 0.2%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미 AI 인프라 관련 종목의 실적 호조도 상승에 기여했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에 전날 19.28% 급등했고,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9.02% 상승했다. 마이크론(4.92%), 샌디스크(5.76%) 등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진정되고 있다. 6월 29일 97.99까지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VKOSPI는 전날 9% 급락한 56포인트대로 내려왔다. 8월 들어 33% 넘게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7월 CPI가 예상에 부합하면서 금리 상승 부담이 완화됐고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주가 급등하는 등 미국발 호재가 반도체뿐 아니라 다른 업종으로도 온기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8월 들어 주가가 횡보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도 전날 급등하면서 반도체 소외 현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