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훈 사장, 부여 제지본부서 현장 토론회…디지털 화폐 생태계 대응 방안 모색

한국조폐공사가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매출 1조원 달성과 세계 최초 디지털 조폐기관 도약을 목표로 미래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는 12일 충남 부여 제지본부에서 경영진과 현장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토론회'를 열고 창립 80주년을 향한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올해 창립 75주년을 계기로 오는 2031년 창립 80주년에는 '매출 1조원'과 '세계 최초 디지털 조폐기관 달성'을 비전으로 삼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조폐공사는 그동안 화폐 제조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여권·상품권 등 보안제품을 거쳐 모바일 신분증, 디지털 지역화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플랫폼 등 디지털 공공서비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 같은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창립 이래 최대인 63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도 거뒀다.
토론회에서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부응하는 공사 정체성의 재확립'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경영진과 현장 직원들은 조폐공사의 역할을 실물화폐 제조에만 한정하지 않고 디지털 화폐의 유통과 중개 영역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참석자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화폐 생태계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공공자금 집행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방안과 차세대 디지털 여권에 대한 대응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조폐공사는 최근 역대 사장단 초청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장 토론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9월 창립 75주년 기념 전문가 세미나를 거쳐 창립 80주년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성창훈 조폐공사장은 “창립 80주년 비전은 향후 5년간 우리에게 다가올 변화를 정확히 읽고, 그 안에서 기회를 찾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짜는 과정”이라며 “조직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며, 올바른 방향성만큼이나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