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월간 이용자 역전했다지만…한국인이 매일 찾는 건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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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구글이 한 달 기준 이용자 수에서는 네이버를 앞섰지만 매일 이용하는 사용자 수는 네이버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본 탑재와 제미나이 연동 효과를 누렸고, 네이버는 생활밀착형 검색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702만명으로 네이버 앱 4684만명보다 약 18만명 많았다. 반면 지난달 평균 일간활성이용자수(DAU)에서는 네이버가 2675만명을 기록해 구글 1732만명보다 약 943만명 앞섰다.

MAU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앱을 방문한 이용자 수를, DAU는 하루에 한 번 이상 앱을 방문한 이용자 수다. 월간 이용자 규모는 구글이 더 크지만 매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네이버가 더 많은 셈이다.

구글 앱의 MAU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 모바일인덱스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2925만명에서 지난달 4702만명으로 1777만명 증가했다. 장기 추이에서 구글 앱 이용자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구글 앱이 안드로이드 OS에 기본 탑재됐고,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와 연동되는 점이 MAU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모바일 OS와 AI 서비스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앱 사용자 수가 늘고 있다는 해석이다. 국내 검색 시장에서 AI의 영향력이 커지는 신호이자 안드로이드 단말에서 접근성을 강화한 결과로도 풀이된다.

반면 이용자가 서비스를 얼마나 자주 활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일상 밀착력'에서는 네이버가 우위를 보였다. 네이버 앱의 서비스 고착도는 DAU를 MAU로 나눈 비율 기준 약 57%다. 구글 앱 약 36%보다 21%포인트(p) 높았다. 한 달 동안 네이버 앱을 이용한 사람 10명 중 약 5.7명이 하루 평균 이용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구글 앱의 MAU를 순수한 '구글 검색' 이용자 규모로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바일인덱스의 앱 이용자 집계 특성상 구글 앱뿐 아니라 제미나이, 안드로이드 단말에 기본 탑재된 어시스턴트 기능 등 이용이 구글 앱 사용으로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AI 검색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서는 단순한 월간 이용자 규모보다 이용자가 AI를 얼마나 자주, 일상적으로 활용하도록 만드는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구글의 MAU 확대가 실제 방문 빈도와 AI 검색 이용량 증가로 이어질지, 네이버가 기존의 높은 DAU를 AI 검색 이용으로 얼마나 전환할지가 향후 경쟁 양상을 가를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AI 검색 경쟁력은 단순히 얼마나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느냐보다 사용자의 일상적인 정보 탐색 과정에 얼마나 깊숙이 자리 잡느냐에 달렸다”면서 “네이버 역시 AI 검색의 진입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만큼 기존에 확보한 높은 일간 이용률을 AI 검색 이용으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할 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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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구글·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일간활성이용자수(DAU) 비교(2026년 7월 기준) - 자료: 모바일인덱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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