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청년·여성 표심 잡기 시동…2030 외연 확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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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여성·청년 당원교육 '2030 미래의제 연구소' 개회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청년·여성층을 핵심 지지층으로 외연 확장에 나섰다. 2030세대와 여성 당원을 대상으로 정책·의제 발굴과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청년 지방의원 조직화에도 속도를 내는 것이다.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상대적 취약 지지층으로 꼽혀온 청년·여성 표심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여성·청년 당원 교육 프로그램인 '2030 미래 의제 연구소'를 발족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매일 올림픽공원에 나가면서 '이제 청년들이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구나' 생각한다”며 “국민의힘도 바뀌어야 하고, 그 중심에 우리 청년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당의 운영도 새롭게 바뀌어야 하지만,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의제들을 발굴하고 정책으로 바꾸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여러분이 만들어낸 미래 의제가 국민의힘의 의제, 대한민국의 의제가 되도록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주식과 부동산 등 청년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제 현안을 둘러싸고 정부 정책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청년층의 정책 참여와 의제 발굴을 전면에 내세워 표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당원 교육을 넘어 청년들이 직접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당의 정책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 원내대표는 “비상계엄으로 인해 대통령의 예정된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 당 전체가 지리멸렬해서 나아갈 길을 찾지 못했다”며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거론하며 “이 모든 것이 우리 당의 기성세대 정치인들이 잘못해서 발생한 일”이라며 “우리 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대안을 제시해주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만 18세 이상 35세 미만 여성·청년 당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동욱·곽규택 의원과 고우림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부교수 등이 연사로 나서 참정권과 표현의 자유, 인구구조 변화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청년 정치인들의 당내 역할 확대에도 나선다. 이달 말에는 '국민의힘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를 새롭게 출범시킬 예정이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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