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횡단보도·AI로봇 운영…6개 대학 인재양성 협력
디지털트윈·자율주행버스 가동…다낭과 산업협력 확대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베트남 다낭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팹) 10기 조성 계획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민 생활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용인시는 이 시장이 지난 7일 오후(현지시간) 다낭 푸라마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과의 만남(Meet Korea in Da Nang)' 콘퍼런스에서 '용인시 행정 K-AI, 기술을 넘어 시민에게로 향하는 인공지능 전환(AX)과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6∼9일 열리는 '2026 제5회 한국·베트남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베트남 중앙정부와 다낭시, 한국 지방정부·기업·대학 관계자와 AI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등 지역의 주요 산업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에 팹 6기,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에 팹 4기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반도체 장비기업과 소재·부품·장비·설계기업의 용인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흥구 플랫폼시티에는 AI·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시설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
시민 생활 분야의 AI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노인복지 분야에서는 스마트폰 기반 인지훈련 프로그램 'AI순이'와 AI 로봇 효돌·보미·실벗을 운영하고 있다. 교통 분야에서는 AI 카메라로 보행 상황을 감지해 필요하면 보행신호 시간을 연장하는 스마트 횡단보도와 버스 영상기록장치를 활용한 포트홀·낙하물 감지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디지털트윈으로 주요 지역을 3차원(3D)으로 구현해 재난·재해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용인세브란스병원 일대에서는 AI 자율주행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용인시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관내 6개 대학과 협력하고 있으며,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는 시청에서 반도체 최고위과정을 운영 중이다. 내년 봄에는 용인에 반도체 특성화고가 문을 열 예정이다.
이 시장은 발표에 앞서 베트남 공영방송 VTV와 다낭 현지 언론 DNRT 등과 인터뷰했다. 용인시는 내년 한국·베트남 페스티벌에 지역 청년 2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다낭은 정보통신과 반도체 분야에 관심이 큰 만큼 용인과 협력할 분야가 많을 것”이라며 “실무 소통 채널을 통해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