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커머스·결제에 AI 적용…'풀 퍼널' 수익화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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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 〈자료 네이버〉

네이버가 인공지능(AI) 팩토리와 함께 검색·커머스·결제 전반에 AI를 적용해 수익화에 나선다. 상품 검색부터 구매·예약·결제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풀 퍼널 플랫폼(full-funnel platform)'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2% 감소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네이버 플랫폼 1조9022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707억원, 글로벌 도전 1조15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네이버 플랫폼은 12.3%, 파이낸셜 플랫폼은 16.0%, 글로벌 도전은 24.4%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개인간거래(C2C)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검색과 커머스, 결제 전반에서 AI 적용을 확대하며 신규 수익원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검색 분야에서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탭'의 성과를 강조했다.

최 대표는 “6월 25일 정식 출시된 AI탭은 8월 초 기준 월간활성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검색 경험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면서 “이용자 충성도를 보여주는 주간 재방문율 역시 테스트 초기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생성형 AI 광고를 통한 수익화도 본격화했다. 지난달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의 클릭 단가는 기존 검색 광고보다 30%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클릭률(CTR)도 3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네이버는 그동안 수익화가 어려웠던 정보성 검색어를 중심으로 AI 브리핑 광고를 적용해 새로운 광고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브리핑 광고의 구매 전환율도 기존 검색 광고보다 높게 나타났다. 네이버는 이를 AI가 이용자 의도를 파악해 실제 구매와 예약으로 연결하는 풀 퍼널 구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검색, 쇼핑, 플레이스, 결제까지 연결된 국내 유일의 풀 퍼널 플랫폼”이라면서 “AI 에이전트가 탐색부터 구매와 예약까지 수행하는 환경이 본격화되면 이러한 풀 퍼널 구조는 플랫폼 내 거래 규모를 확대하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머스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 N배송 강화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2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과 멤버십, 배송 경쟁력 강화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N배송 확대가 이용자 구매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 대표는 “6월 기준 스마트스토어 N배송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고, 커버리지도 20%를 넘어서며 연말 목표인 25%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올해 하반기 N배송 확대를 위한 세 가지 전략도 제시했다. 배송 민감도가 높은 핵심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자를 지원하고, 연말까지 판매자와 네이버 간 직계약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인다. 오는 10월부터는 멤버십 전용 반품센터를 운영하고 전용 새벽배송도 도입한다.

최 대표는 “이번 10월 혜택 도입 역시 멤버십과 N배송의 선순환을 한층 강화하고 하반기 N배송 성장에 가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N페이 커넥트 결제 단말기 설치를 확대하며 사업자용 AI 플랫폼 사업도 강화한다. 아직 디지털화가 충분하지 않은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공략하고, 오프라인 사업자 접점을 기반으로 신규 수익화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오프라인 데이터를 네이버 생태계와 연결하는 사업자용 AI 플랫폼 사업은 네이버가 갖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라면서 “앞으로 사업자 접점과 데이터 기반을 조기에 확보하고 이를 다양한 수익 모델로 연결해 수익성을 빠르게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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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026년 2분기 실적 〈자료 네이버〉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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