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업계와 보험대리점(GA)업계가 보험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손을 모은다. 범 보험업계 정보보호 실무협의체가 구성돼 공동 점검이 실시될 전망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2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보험·GA 정보보호 실무협의체 구성 및 발족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발족식은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생명·손해보험협회, GA협회, 보험사, GA 등 주요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협의체 회의는 부서장급 이하 실무자가 참여해 반기마다 1회 등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협의회는 GA 정보보호 점검 기준 및 방향을 논의하고, 향후엔 GA가 준수해야 할 최소 보안 요건을 협의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사고 사례 및 보안이슈 전파·공유 △설계사 및 보안담당자 교육 지원 △기관 간 소통 등을 포함해 보험사와 GA 간 정보보호 협력이 확대된다.
이는 보험업계가 보유한 정보보호 노하우와 정보를 GA업권과 공유해 GA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업계는 GA의 보험소비자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GA업계는 해킹 등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 작년 상반기에는 GA에 전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IT업체가 해킹 공격을 당하면서, GA가 보유하고 있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보험사와 GA가 보유한 고객 개인정보에는 △보험가입 이력 △질병 이력 △건강정보 △금융정보 등 개인정보와 함께 고객 민감정보가 다수 포함된다. 보험사나 GA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할 경우 소비자 피해가 클 수 있고, 책임 소재도 불분명하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금융보안원에 회원사로 가입한 GA에게 내부통제 평가상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보안원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이찬진 금감원장이 디지털금융안전법을 제정해 GA를 제도권에 편입하겠다고 밝히면서 보험업계에 보안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다.
협의회 발족은 업계 차원에서 보안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보험사와 GA업계가 공조해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점검 방향성과 GA가 갖춰야 할 보안 요건도 마련될 전망이다.
보험업계와 GA업계는 실무협의체 내 역할을 분장하고, 공동 점검 결과 및 미흡사항을 공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GA, 보험사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내부 관리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보험대리점에 대한 정보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협의체가 발족될 예정”이라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