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수' 전 마지막 기회 준다” 이란에 협상 타결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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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전격 취소하고 합의 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부여했다며 협상을 재차 압박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을) 참수(decapitation)하기 전에 그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회를 주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한 나라를 향해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을 가하는 것은 중대한 일이며, 사람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이 미국의 작전 계획을 파악한 뒤 직접 연락을 취해와 공격 중단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내게 전화해서 '제발 공격하지 말아달라. 협상하자'고 말했다. 이건 사실이고,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의 직접 회담 사실을 부인하며 오만의 중재를 통한 협상만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가 겉으로는 대화를 부인하면서도 실제로는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중적”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 1단계가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개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협상 중인 합의의 2단계는 이란의 비핵화라고 언급했지만, 이 단계는 나중에 이루어질 것이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와 관련해서는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만약 누군가 부과한다면, 우리가 부과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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