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K-조선 수출 성과 기자재로 확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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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아세안 마리타임 위크(KOREA-ASEAN Maritime Week)'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K-조선기자재 해외 진출 확대 지원에 나섰다.

코트라는 28일부터 양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026 한-아세안 마리타임 위크(KOREA-ASEAN Maritime Week)'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선업 수출 호조 기세를 발판삼아 조선기자재 수출에도 훈풍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조선 분야 수출은 지난해 320억 달러 돌파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8% 이상 증가했다.

아세안 시장은 국내 조선·해양플랜트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글로벌 조선·해운의 대체 생산기지로 부상했고, 자국 내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친환경 선박 및 기자재 신기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세안 국가들은 자국 조선 해양 산업 육성에 몰두하고 있지만, 엔진 부품 등 핵심 기자재 국산화율이 매우 낮아 기자재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 상담회는 조선·해양플랜트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고 양자 간 협력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호주 등 5개국의 주요 조선·해양플랜트 발주처 및 협회 관계자 40여 개사와 국내 조선·해양 관련 기업 40여 개사가 참석했다.

국내 기업들은 △한-인니 양국 프로젝트 협의회 △1:1 비즈니스 상담회 △신기술 및 제품 전시회 △아세안 조선·해양플랜트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력과 제품을 소개하며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및 선박 현대화 △AI 기반 로봇 장비 △조선·해양 인프라 개발 △기자재 조달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세안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국내 세호마린솔류션즈와 인도네시아 조선소 PT DPL이 친환경 연료 추진 소형 선박 및 무인수상정 개발 기술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양사가 창출해 낼 기술적 시너지가 매우 기대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관묵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안보통상협력본부장은 “아세안 시장이 해양 인프라 개발 및 중소형 선박 건조 수요 증가로 새로운 조선해양 기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현지 조선소, 해운사들의 한국 기업 협력 수요가 확인된 만큼 코트라도 K-조선해양 중소중견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웅 기자 y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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