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혁신의 심장부에서 AI·SW 시장 눈뜨다”… 과기정통부 지원 42경산, 시애틀서 증명한 실전 경쟁력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비즈니스 감각까지... 현지 전문가와 AI·SW 맞춤형 서비스 직접 제작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본사 탐방으로 글로벌 산업 현장의 압도적 규모와 기술력 체험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학장 이헌수·이하 재단)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 홍진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2026년 제2차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이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현지에서 5주 차에 접어들었다.

이번 교육은 뛰어난 개발 능력뿐만 아니라 시장을 읽는 눈과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두루 갖춘 실전형 'AI·SW 창업 인재'를 기르는 데 집중하고 있다. 42경산과 42서울 교육생 30명은 세계 최대 AI·SW 중심지인 시애틀에서 현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며 창업의 전 과정을 직접 밟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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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교육생들이 카네기 멜런 대학교 컴퓨터 공학 박사이자 워싱턴 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래리 안스타인에게 피드백을 받고 있다.

▲생활 밀착형 AI·SW 서비스 기획부터 제작까지 '실전 돌입'

이번 글로벌 프로그램에서는 최신 AI·SW 기술을 실제 상용화 서비스로 연결하는 강도 높은 몰입형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단순한 이론 학습을 넘어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 비선형 모델, 시각·언어·행동 통합형 VLA 모델 등 고도화된 인공지능 학습 절차를 습득했다.

또 향후 안전한 서비스화를 위해 AI 보안 위협인 프롬프트 인젝션 대응 방안을 배우는 등 실전 기술력까지 함께 다졌다.이를 바탕으로 현지 일상과 비즈니스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다채로운 '대화형 AI·SW 비서(에이전트)' 초기 모델들이 현장에서 속속 기획됐다.

특히 AI 맞춤형 정보 탐색 실습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42경산 김태빈 교육생은 “단순한 실습을 넘어 당장 미국 비즈니스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데 교육생 모두가 집중했다. 저희 조가 기획한 '맞춤형 피트니스 코칭' 외에도, 여러 조에서 '미국 세금 계산 및 절세 제안', '시애틀 테크 위크 일정 최적화' 등 실생활 밀착형 혁신 아이디어들을 쏟아냈다. 이 과정을 함께 겪으며 우리 교육생들의 AI·SW 역량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얻었다”고 현장의 생생한 열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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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부터 진행중인 '2026년 제2차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WTIA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보잉 현장 방문…세계 최고 기술력 확인하며 글로벌 창업 포부 다져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비즈니스 스케일을 키우는 시간도 이어졌다. 교육생들은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를 방문해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 노하우를 공유받은 데 이어 세계적인 항공 우주 기업 보잉(Boeing) 에버렛 공장을 찾아 대규모 산업 제조 공정을 견학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디지털 범죄 대응 전담 부서(DCU)를 방문해 사이버 범죄 시뮬레이션과 추적 시각화 대시보드를 관람하며 최첨단 IT 보안의 현주소를 체험했다.현장 탐방과 함께 워싱턴기술산업협회(WTIA) 전문가들의 밀착 지도를 바탕으로 실전 창업의 뼈대도 탄탄히 다지고 있다.

교육생들은 목표 고객층(ICP)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전체 시장 및 유효 시장 규모(TAM·SAM·SOM)를 직접 계산하는 등 고강도 비즈니스 프레임워크 훈련을 소화했다. 나아가 체계적인 AI 프롬프트 작성법인 CRAFT 기법을 활용해 AI·SW 기반의 시장 리서치를 수행하며 데이터에 근거한 정교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육생들은 단순히 '더 나은(Better)' 제품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Different)' 가치 제안을 만들어내는 차별화된 내러티브를 구축하는 중이다. 자신들의 AI·SW 기술력에 비즈니스 감각을 융합하며, 세상을 바꿀 파괴적인 혁신 모델을 본격적으로 벼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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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부터 진행중인 '2026년 제2차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7월 15일 MS 본사를 방문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교육생들 “철저한 현지화 필수” 한목소리…글로벌 무대 적응 완료

실전 위주의 훈련은 교육생들의 시야를 한층 넓혀주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SW 앱으로 미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42경산 이현준 교육생은 “초기 스타트업이 어떻게 핵심 고객을 찾고 홍보해야 하는지 마케팅의 기본 공식을 배웠다”며, “특히 현지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나니 한국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앱 기능이 미국 사용자들에게는 꼭 필요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좋은 아이디어도 철저한 현지화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교육생들은 향후 지역 최대 기술 축제인 '시애틀 테크 위크'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리더들과 교류하고, 8주 차 최종 발표회(Pitch Day)에서는 현지 투자자들 앞에서 직접 사업 아이템을 선보이며 실질적인 성과 도출에 나설 예정이다.


경산=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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