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대 실증 차량 운영… 일반 차량으로 도로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는 AI 플랫폼 구축

무한정보기술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가 추진하는 범부처 합동 AX-Sprint 사업인 '디지털도로 AI 신기술 지원사업'에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집중호우와 이상기후의 증가로 포트홀(도로 파임) 및 도로 시설물 파손 등 도로 위 위험 요인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인 도로 예방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기존의 정기 점검이나 순찰, 민원 신고에 의존하던 사후 대응 중심의 도로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AI 기술을 융합한 실시간 통합 관제를 지향한다.
무한정보기술 컨소시엄(무한정보기술, 유오케이, 휴데이터스, 티아이랩)이 제안한 기술의 핵심은 일반 차량, 공공 차량, 물류 차량 등에 보급형 카메라를 장착해 주행 중 도로 영상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다. 차량에 탑재된 국산 NPU 기반 AI 단말은 포트홀을 즉시 탐지하고 발생 위치를 플랫폼으로 전송한다. 야간이나 조도 변화에 따른 오탐을 줄이기 위해 보급형 LiDAR 기반 교차 검증 기술도 함께 적용된다.
또한, 포트홀 단일 요소 탐지를 넘어 도로 전반의 인프라 통합 관리 서비스로 확장된다. 주행 차량의 스테레오 카메라 및 360도 파노라마 영상을 활용하여 도로 노면의 포장 상태 등급(PCI)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유지보수 우선순위를 도출한다. 이와 동시에 가로등, 표지판, 신호등, 방호울타리 등 주요 도로 시설물의 신설·철거·파손 상태까지 자동으로 인식·추출하여 공간정보 기반의 데이터베이스를 실시간으로 구축하게 된다.
무한정보기술은 개발 및 고도화된 기술의 현장 운영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 전용 조사 차량 외에도 지자체 관용차, 민간 택배 및 물류 차량 등 총 54대의 실증 차량을 운영해 실제 주행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성능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분석된 모든 도로 상태 정보는 GIS 기반 통합 관제 플랫폼 '미어캣' 대시보드에 시각화된다. 도로 관리 기관의 담당자는 모바일 웹과 실시간 알림 시스템을 통해 현장 조치 전후 사진 및 접수-조치중-완료 등 단계별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상시 관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배경록 무한정보기술 대표이사는 “최근 수원시와 제주특별자치도 등 주요 지자체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AI 기반 도로 안전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이번 AX-Sprint 사업을 계기로 고가 장비 중심의 도로 조사 방식을 AI와 보급형 장비 중심으로 혁신하고,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도로 조사 솔루션을 개발해 전국 지자체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AI 기반 도로 데이터 수집과 분석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도로 유지관리 비용 절감은 물론, 시민 안전 향상과 디지털 기반 도로 행정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