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티가 차세대 게임 개발 플랫폼 '유니티7'을 공개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새로운 개발 환경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니티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에서 차세대 제작 플랫폼 '유니티7' 로드맵을 발표했다.
유니티7은 개발자, 아티스트, 프로듀서, 코딩 에이전트가 게임 기획부터 개발, 배포, 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방형 협업 플랫폼이다. 기존 AI 개발 도구와 긴밀하게 연동해 아이디어를 실제 플레이 가능한 게임으로 구현하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젝트 규모와 관계없이 게임 제작과 서비스, 수익화까지 지원한다.
기존 이용자의 전환 부담도 최소화했다. 유니티6 기반 프로젝트는 별도의 재빌드나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 없이 유니티7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코드와 프로젝트 자산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매튜 브롬버그 유니티 최고경영자(CEO)는 “게임 개발이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가장 큰 조직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고 플레이어를 확보하는 팀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며 유니티7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춘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유니티는 유니티 7의 핵심 경쟁력으로 △개발 속도 향상 △개방형 협업 생태계 △차세대 그래픽 △AI 기반 성장 및 수익화 △기존 프로젝트와의 호환성 등 5가지를 제시했다.
CoreCLR 기반의 현대화된 코어를 적용해 플레이 모드 실행 속도와 코드 변경 적용 시간을 단축하고 셰이더 빌드 속도는 최대 90% 개선했다. 또한 새로운 CLI와 공개 API를 제공해 전체 에디터에 접근하지 않아도 에셋 검증과 빌드 배포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무료 MCP(Model Context Protocol) 지원으로 AI 코딩 에이전트와 직접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픽 부문에서는 실시간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을 비롯한 차세대 렌더링 기술과 AI 기반 그래픽 최적화를 적용해 PC부터 모바일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높은 수준의 그래픽 품질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익화 기능도 강화했다. AI 플랫폼 '유니티 벡터'를 통해 이용자와 게임을 더욱 정교하게 연결하고, 네이티브 D2C(Direct-to-Consumer) 인앱결제(IAP), 노코드 웹샵, 통합 카탈로그 등을 제공해 개발사의 이용자 확보와 매출 확대를 지원한다.
유니티7은 오는 12월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정식 버전은 2027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