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NPU업계 “개방형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해야”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퓨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국산 AI반도체(NPU) 시장 확산을 위해 산업계와 머리를 맞댔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AI 인프라 구조에서 벗어나 개방형 AI 컴퓨팅 생태계 전환이 중요하다는 공동의 목소리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국내 AI 반도체 기업과 함께 '개방형 AI컴퓨팅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과기정통부와 AMD가 체결한 업무협약(MoU) 후속 조치 일환이다. 글로벌 AI 시장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으로 빠르게 전환함에 따라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한다. 이 변화에 대응하고, 국산 AI반도체의 시장 확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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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개방형 AI 컴퓨팅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 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첫째줄 오른쪽 여섯번째)을 포함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퓨리오사AI에서 개방형 AI 컴퓨팅 인프라의 글로벌 동향과 국내 AI반도체 업계의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AMD 코리아가 과기정통부-AMD 업무협약 주요 내용과 실행 계획을 공유했다. 망고부스트와 모레는 AMD와 협력해 추진 중인 AI 컴퓨팅 최적화, SW 협업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글로벌 AI 컴퓨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AI반도체 산업의 발전 방향과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 기업들은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GPU 중심의 단일 구조에서 벗어나 AI반도체, 메모리, 네트워크, 소프트웨어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개방형 AI 컴퓨팅 생태계로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글로벌 AI 컴퓨팅 경쟁이 개별 칩 성능을 넘어 다양한 HW와 SW가 결합되는 시스템(플랫폼)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차세대 AI 컴퓨팅 인프라 기술을 활용한 개방형 컴퓨팅 구조 확보와 함께 PIM(Processing-In-Memory), 뉴로모픽 등 미래 AI반도체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참석 기업들은 과기정통부와 AMD 협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기 위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 발굴과 후속 실행까지 정부가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앞으로 국산 NPU가 실제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 현장에서 활용되는 성공 사례를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풀스택 실증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 구축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AMD가 지난 7월 과기정통부와 MoU 체결을 기념해 기증한 AI 컴퓨터(AMD Ryzen AI Halo)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전달하는 기념식도 함께 진행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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