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미국 뉴욕에서 신형 투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글로벌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글로벌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뉴욕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런웨이 형태의 무대를 구성해 신형 투싼이 강조하는 '대담함(Boldness)'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현대차는 차량 공개와 전시 콘텐츠를 통해 투싼의 디자인과 상품성, 브랜드 방향성을 소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사장)는 “이번에 소개하는 투싼은 현대차가 지금까지 만든 역대 모든 투싼 중 최고”라며 “대담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스마트한 인포테인먼트와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싼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신차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북미 지역에서만 58개의 신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계획한 2030년 신차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북미 58개로 한국 49개, 유럽 41개, 인도 26개, 중국 22개보다 많다. 글로벌 시장에서 북미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구상으로 투싼은 핵심 차종으로 꼽힌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바탕으로 강철의 견고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차체는 전장 4700㎜, 전폭 1905㎜로 기존 모델보다 커졌으며 H-엣지 라이팅과 3D 플로팅 조각 디자인을 적용한 프리즘 리어 램프를 적용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했다. 투싼에는 현대차 SUV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된다.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 AI'가 자연어를 활용한 차량 제어와 정보 검색을 지원하며 플레오스 앱마켓을 통한 서드파티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정차 상태에서 시동을 켜지 않고 공조와 인포테인먼트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도 적용했다.
북미 시장에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운용한다. 북미 전용 모델로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XRT 프로(PRO)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PS), 복합연비 17.4㎞/ℓ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시장에 맞춘 투싼 전용 모델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8일 경기 파주 CJ ENM 스튜디오 센터에서 신형 투싼을 먼저 공개한 바 있다. 현대차는 10월 중 가격을 공개하고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