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구제역, 추가 확산 없이 안정세…25일 이동제한 해제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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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11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한 3일 경북 예천군 한 한우농가 인근 도로에서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경북 예천 구제역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를 마무리하고 이동제한 해제 절차에 들어간다. 지난 3일 발생 이후 현재까지 추가 의심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오는 25일 정밀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 발생농장과 방역대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을 해제할 계획이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예천군 돼지농장 1곳과 소농장 5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직후 이동제한과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 발생 없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발생농장과 반경 3㎞ 이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소 24마리와 돼지 14마리 등 총 38마리만 살처분했다.

또 예천과 인접한 안동·의성·상주·문경·영주·충북 단양 등 6개 시·군의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방역차량 69대를 투입해 축산농장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2주간 일제 세척·소독도 실시하는 등 고강도 방역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구제역은 국내에서 상시 백신을 접종하는 O형 혈청형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예천과 인접 6개 시·군의 우제류 농장 8122곳, 약 85만2000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과 임상검사를 모두 완료했다.

예찰도 강화했다. 발생농장 125곳은 주 2회, 발생지 반경 3㎞ 내 및 역학 관련 농장 2011곳은 주 1회 임상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17일까지 3차 임상검사를 마친 결과 모두 이상이 없었다. 전국 약 9만7000개 우제류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 1회 전화예찰에서도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중수본은 마지막 양성축 매몰일로부터 21일이 경과하는 오는 25일 이후 발생농장과 반경 3㎞ 내 우제류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 해당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을 해제할 방침이다.

이동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관계기관과 지방정부, 생산자단체가 긴밀히 협력해 방역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축산농가는 백신접종 주기를 준수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과 축사 출입 시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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