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굿즈 구매가 디지털 스티커로…베리즈 '마이캐비닛' MZ 꾸미기 문화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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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즈 앱 내 캡쳐화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K컬처 팬 플랫폼 베리즈(Berriz)가 팬 활동을 디지털 꾸미기 경험으로 전환하는 '마이캐비닛(My Cabinet)'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다이어리를 꾸미는 '다꾸', 가방을 꾸미는 '백꾸'처럼 자신의 취향을 담아 공간과 물건을 꾸미고 공유하는 문화는 MZ세대의 일상적인 놀이로 자리 잡았다.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팬 활동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꾸미며 즐기는 문화가 팬덤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베리즈의 마이캐비닛은 이 흐름을 팬덤 플랫폼 안으로 끌어들인 서비스다.

마이캐비닛은 팬 커뮤니티 활동과 베리즈샵 구매 이력 등을 디지털 스티커와 오브제로 시각화해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기능이다. 누적 가입일·포스트·댓글 작성·좋아요 클릭 등 활동이 일정 횟수를 채울 때마다 디지털 스티커로 만들어지며, 공식 팬클럽 가입 등 활동도 스티커화된다. 앨범·응원봉 등 MD를 베리즈샵에서 구매하면 실제 상품 이미지를 그대로 옮긴 듯한 디지털 오브제도 받을 수 있다. 아이유·몬스타엑스·아이브·아이들·우즈 등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총 45개의 디지털 캐비닛과 450여 종 이상의 디지털 아이템이 운영된다.

기존 팬덤 플랫폼에서 활동 내역이 단순 데이터로 남았다면, 마이캐비닛은 이를 수집하고 꾸미는 새로운 경험으로 전환한 것이다. 댓글 작성부터 굿즈 구매까지 활동 하나하나가 꾸미기 요소로 이어져 팬 활동 자체가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완성된 캐비닛은 단순한 기록 공간을 넘어 팬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나만의 프로필이자,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을 인증하는 컬렉션 공간으로도 기능한다.

특히 마이캐비닛은 베리즈가 그동안 쌓아온 팬 활동 데이터를 실제 서비스로 되돌려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베리즈는 2025년 3월 공식 론칭 이후 K컬처 IP 팬 커뮤니티와 팬 스토어를 선보인 데 이어, 작품 속 세계관을 학습한 캐릭터와 소통하는 AI페르소나, 팬 활동을 정리하는 AI댓글리포트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팬과 아티스트 간 소통을 지원해왔다. 약 1년간 팬들이 쌓아온 활동 기록이 마이캐비닛 속 스티커와 오브제를 구성하는 기반이 된 셈이다.

베리즈는 마이캐비닛을 통해 팬덤 플랫폼의 역할을 '놀이터'로 확장하고 있다. 새로운 스티커와 오브제를 모으기 위해 다시 접속하고, 완성된 캐비닛은 또 다른 팬 활동의 동기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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