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적함대' 스페인이 프랑스를 완파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았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FIFA 랭킹 3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프랑스(1위)를 2-0으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스페인은 전반 20분 라민 야말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미켈 오야르사발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오야르사발은 이번 대회 5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전반 29분 주전 수비수 윌리암 살리바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공격에서도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전반 유효슈팅 0개에 그치는 등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후반에도 경기 주도권은 스페인이 놓치지 않았다. 프랑스는 마누 코네와 데지레 두에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오히려 추가골은 스페인의 몫이었다. 후반 13분 다니 올모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한 페드로 포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야말은 후반 17분 한 차례 더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스페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경기는 스페인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승리로 스페인은 2023년 3월 이후 A매치 3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올랐다. 스페인은 오는 20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준결승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19세 공격수 라민 야말은 이날도 뛰어난 드리블과 돌파 능력으로 프랑스 수비진을 흔들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경기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프랑스를 상대로 활약했던 사진을 올리며 자신감을 드러낸 야말은 선제골의 발판이 된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결정적인 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반면 3회 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을 노렸던 프랑스는 음바페가 침묵한 가운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며 스페인의 조직력을 넘지 못했다. 대회 최다인 8골을 기록 중이던 음바페는 스페인 수비에 묶이며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프랑스는 3·4위전으로 향하게 됐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