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15일 장 초반 6% 넘게 급등하며 7000선을 회복했다. 지수 급등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인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1.51포인트(6.29%) 오른 7288.3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6.08포인트(3.30%) 오른 7082.91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상승률이 6%를 넘어서면서 전날 급락분 일부를 빠르게 만회하고 있다.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41초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71.50포인트(6.50%) 오른 1170.60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1.73포인트(2.77%) 오른 805.71로 개장해 오전 9시 3분 기준 25.18포인트(3.21%) 상승한 809.16을 기록하며 8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9시 17분 14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6.11%, 코스닥150 현물지수는 5.86%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 넘게 상승했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각각 4.9%, 5.0% 올랐다.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27.3%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4.5%대로 내려왔다”며 “조정 폭이 컸던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를 중심으로 비중 확대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 과정에서 포지션 손실을 줄이기 위한 매매가 집중될 수 있어 장중 수급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ASML과 TSMC 실적, 레버리지 투자상품 관련 수급 정상화 여부 등도 향후 증시 흐름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