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건설 기술의 현장 적용이 본격화된다. 정부가 실제 건설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할 실증 과제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강소기업을 선정해 스마트건설 산업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스마트건설 기술실증 지원사업 10개와 스마트건설 강소기업 12개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술실증 지원사업은 기술력을 갖추고도 실증 현장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중견 건설사의 실제 공사 현장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원금을 기존 최대 15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늘리고, 하반기 6개월 동안 현장 실증을 진행한다.
시에라베이스는 SLAM(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 기반 공동주택 지하부 균열 점검 기술을, 콘티랩은 시각언어모델(VLM)을 활용한 위험 작업 탐지·분석 솔루션을 실증한다. 엔젤스윙은 드론 스테이션 기반 안전관리 AI 기술을, 성건엔지니어링은 드론 영상인식 기반 구조물 균열 점검 기술을 검증한다. 이 밖에도 모빌리티원의 실내 자율비행 드론, 공새로의 건설현장 잉여자원 순환·탄소관리 시스템, 에스에이치엘에이비의 AI 기반 레미콘 품질관리 기술, 커넥티드솔루션의 교량 유지관리 로봇 등이 실증 대상에 포함됐다.
실증 결과는 오는 11월 열리는 '2026 스마트건설 EXPO'에서 공개된다. 정부는 스마트건설 분야 강소기업도 12곳 선정했다. 지난해까지는 매년 20개사를 지정했지만 올해는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선별했다.
선정 기업은 스마트 건설안전 플랫폼을 개발한 아이티원, 스마트 OSC(탈현장건설) 일체형 패널 기술을 보유한 한성모듈러, AI 기반 공사기간 자동 산정 솔루션을 개발한 제호바, 멀티모달 AI 공정관리 플랫폼을 개발한 업사이트, AI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기업 새임, AI CCTV 기술 기업 아이콘, AI 기반 CAD 통합 검색 플랫폼을 개발한 비아이엠팩토리 등이 포함됐다. 케이씨티이엔씨, 넥스트이앤엠, 지엘이테크, 트리톤넷, eBM엔지니어링도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선정 기업에는 시제품 제작비 최대 3000만원과 기술실증 기회, 기업 공시(KISCON) 등 사업화 지원이 제공된다. 국토부는 오는 15일 지정서 수여식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후속 지원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명준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지속적인 실증 지원과 강소기업 육성을 통해 스마트건설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피지컬 AI 도입 등을 통해 건설산업의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