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몽골 금융 교두보 구축…K-컬처 수출 영토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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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가장 왼쪽)과 오르혼 몽골무역개발은행(TDB) 행장(가장 오른쪽)이 지난 9일 몽골 올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수은-TDB 간 금융협력 양해각서 교환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이 전대금융 지원 영역을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문화콘텐츠와 소비재 전반으로 다각화하고, 몽골 시장 진출 지원을 본격화한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몽골무역개발은행(TDB)과 금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은은 TDB에 3000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를 설정한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외국 현지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해당 은행이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현지 업체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간접금융 방식이다. 이번 몽골 자금 공급은 지난 2017년 몽골 외환위기 이후 9년 만에 전격 재개됐다.

수은은 현지 기업금융 1위 은행이자 한국산 식음료, 화장품 수입 고객을 다수 확보한 TDB의 영업망을 활용할 방침이다. 최근 몽골 내 급증하는 문화콘텐츠(K-컬처) 수요를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확대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수은은 10개국 24개 은행에 약 80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를 운용 중이다.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은 “몽골은 세계 10위권의 자원 부국이자 전략적 요충지”라며 “한국계 유통·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현지 진출이 활발한 만큼 우리 소비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금융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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