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전일 대비 추가 하락은 피했지만 7200선에 머무르며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다만 3거래일 연속 급락으로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반도체주가 반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45.12포인트(0.62%) 오른 7291.9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9.00포인트(1.15%) 오른 794.0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올라 1505.45원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은 1조2874억원, 외국인은 134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3273억원 순매도했다.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는 0.18% 반등했고, SK하이닉스는 10일 미국 나스닥에 ADR 상장을 앞두고 5.3% 급등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피크아웃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연일 지수가 떨어지며 저가 매수 요인이 발생해 주가가 반등한 모습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와 유사한 방향성을 보였다. 간밤 미국 증시는 S&P500이 0.3% 하락, 나스닥이 0.2%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샌디스크 6.9%, 엔비디아는 3.7%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가 기술적 약세에 돌입했고, 바닥권에 돌입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일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6.25배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저점 6.27배를 하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악화가 가시화하지 않은 채 이뤄진 연쇄 급락은 다분히 과도했던 만큼, 앞으로 추가 하락의 기댓값은 낮다”며 “반도체, MLCC, 전력기기, 증권 등 낙폭이 과대했던 기존 주력 업종 중심의 분할 매수 대응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