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으로 기업 위기를 맞았던 한성기업이 최근 소비자들의 '돈쭐(구매운동)' 응원으로 주가 급등세를 맞이했다.
9일 오후 1시 10분 기준 한성기업(00368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4%(상한가) 상승한 6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부터 시가총액 기준을 코스피 300억 원, 코스닥 200억 원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약 306억 원이었던 한성기업에 대한 상장폐지 우려가 제기됐다.
이 소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한성기업이 소비자에게 친숙한 '크래미' 제조사이자 '유엔 참전용사를 25년간 전액 후원해 온 한국 토종기업'이라는 수식어로 재조명받으면서, 네티즌들의 응원이 쇄도했다. 이는 실제 주문 상승으로 이어졌고, 한성기업의 공식 자사몰 '한성마켓'에 평소 대비 수십 배가 넘는 주문량이 몰리기도 했다.
한성기업은 7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온라인과 SNS에서 한성기업을 좋게 봐주시고 큰 애정으로 보내주시는 칭찬과 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참전용사 후원과 관련해 “'영웅을 위한 음악회'는 25회째 UN 참전용사분들께 감사를 전하기 위해 한성기업이 회장님이 이사장으로 계시는 (사)호국보훈문화예술협회와 오래전부터 이어온 행사”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존경한다는 마음으로 조용히 진행해 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이끄는 과분한 이름으로 칭찬받기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분들의 봉사와 헌신이 더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함께 담아 감사와 존경을 영웅분들께 더욱 잘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온라인에서 떠도는 '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착한 기업'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한성기업은 “수입산 원재료도 사용하고 있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국산 원재료와 함께 다양한 국가의 원재료를 선별해 사용하고 있다. 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