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내 디지털산업 매출 1300조원 돌파…디지털성숙도 10.8%P↑

2024년 우리나라 디지털산업 매출이 1300조원을 돌파, 전체 산업 매출의 15%를 넘어섰다. 인공지능(AI) 확산 등 영향으로 산업 매출은 물론 디지털 성숙도 역시 전년 대비 10%포인트(P)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함께 2024년 우리나라 디지털산업의 규모와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2025 디지털산업 실태조사'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1만323개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4개월(2025년 9월~12월)간 온라인, 전화, 방문 조사 등 병행을 통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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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조선·에너지 등 해양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해양IT 전문업계가 기술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 부산 남구 소나테크에서 연구원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음파탐지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부산=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2024년 디지털산업 매출액은 총 1378조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전체 산업 매출액(9038조원)의 15.2%를 차지했다.

디지털 기술 활용 장비, 통신 등 기존 ICT산업을 뜻하는 디지털기반산업은 2024년 매출액 615조8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5.6% 성장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 반도체 등 ICT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디지털산업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공급, 정보서비스 등을 뜻하는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은 2024년 152조4000억원을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2% 성장한 수치다. 특히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29.0%), 포털서비스(23.3%), 영상·음향·정보 콘텐츠 제공서비스(22.4%) 등의 플랫폼 업체가 활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중개플랫폼 활용산업은 대부분 제품·서비스 수요가 디지털 플랫폼에 의존해 발생하는 산업으로 도소매업, 숙박업, 음식점업 등 디지털 중개 플랫폼을 활용하는 업종으로 구성된다. 2024년 매출은 21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성장했다. 특히 활용업체의 91.9%가 2개 이상의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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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산업 매출 규모

전통 산업 제품·서비스를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하는 디지털관련산업은 2024년 매출액 39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줄었다. 자체 판매처 중심의 디지털 소매업이 디지털 중개 플랫폼 입점을 통한 판매경로 다각화를 추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직의 디지털 기술 활용·혁신 수준을 뜻하는 디지털 성숙도는 75.4%를 기록, 전년(64.6%) 대비 10.8%P 상승했다. 디지털 성숙도는 '조직차원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혁신하는 정도'로 측정했다.

단계별로는 조직적 디지털 전환 전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시도·실험하는 디지털화 진입·정착이 67.7%, 디지털 혁신 조직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제품을 개발하고 디지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디지털전환 진입·정착 7.7%로 조사됐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산업 매출액이 매년 100조원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 전환(DX)이 우리 산업 전반에 활발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인공지능 전환(AX)에 따라 이러한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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