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허 학습한 자체 LLM 'PlutoLM' 보유
한국 IP 산업의 AI 전환을 이끄는 워트인텔리전스(이하 워트)가 알토스벤처스 주도로 165억 원(약 1,08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도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액은 한국 IPㆍ특허 영역의 AI 스타트업으로 손꼽히는 규모다. 그동안 이 시장은 글로벌 데이터 사업자들이 오래 점유해온 영역이다.
투자자 구성이 눈에 띈다. 알토스벤처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VC다. 쿠팡, 토스, 우아한형제들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한국 IP와 LegalTech 영역의 자본은 지금까지 국내 VC와 전략적 투자자가 거의 다 댔다. 한국 IP AI가 글로벌 자본의 레이더에 잡히기 시작했다는 신호로도 보인다.
워트는 2015년 설립됐다. 창업자가 한국 변리사와 미국 변호사 자격을 함께 들고 시작한 회사다. 2016년 AI 특허 검색 서비스 키워트를 내놓은 이후 10년 가까이 같은 자리에서 한 영역만 팠다. 그 사이 회사 안에서 가장 무겁게 만든 것이 PlutoLM이다. 특허만 학습시킨 거대 언어모델이다. 국내에서 처음 나왔다.
PlutoLM 위에 키워트와 키워트 인사이트, 명세서ㆍ맞춤 IP AI 에이전트가 올라간다. 데이터ㆍ컨설팅 라인인 WERT DataGrid, Signal, Decision, Intelligence Analysis까지 합치면 상품 라인은 여덟 개다. 국내 대기업 IP센터와 R&D 부서가 이미 쓰고 있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IP 솔루션 시장은 클래리베이트, Anaqua, Questel 등 해외 사 업자들이 장악해왔다”며 “워트는 한국어와 한국 대기업의 업무 흐름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으로 이 글로벌 경쟁군에 한국 기업으로 합류하고 있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윤정호 워트 대표이사는 “이번 라운드는 워트의 다음 챕터를 위한 자원”이라며 “한국에서 가장 깊이 있게 만든 도메인 AI를 글로벌 시장으로 가져가는 길에서 워트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정환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워트는 한국형 도메인 AI를 가장 깊이 있게 다뤄온 팀이며, 글로벌 IP 시장에서 한국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몇 안되는 영역에 정확히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