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제약사 웰트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과 의약품을 연결하는 '디지털융합의약품'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병원에서 처방전이 발급되는 순간부터 다음 외래 진료까지 이어지는 모든 치료 과정을 AI가 함께하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7일 밝혔다.

웰트가 제시한 디지털융합의약품은 이미 처방되고 있는 의약품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환자에게 복약 가이드와 생활습관 코칭, 부작용 모니터링, 치료 순응도 관리, 의료진과의 연속적인 소통을 지원해 의약품 치료 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개념이다.
웰트의 '드럭OS' 플랫폼은 AI 에이전트가 실제 환자를 관찰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일종의 레지던트 과정 같은 역할을 한다. AI 에이전트는 드럭OS 내에서 방대한 의학지식과 최신 임상근거를 숙지하고 실사용 환경에 투입돼 지속 평가받는다. 이러한 학습 과정을 거쳐 AI는 단순히 의학 지식을 많이 아는 수준을 넘어 실제 의료 환경에서 더 적절하게 소통하고 보조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한다.
또 환자가 질문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환자 상태 변화를 살피면서 필요한 시점에 먼저 대화를 시작하는 능동적 에이전트를 지향한다. 환자에게 먼저 다가가 증상 변화를 조기 발견하고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의료 경험을 제공한다.
웰트는 지난 2023년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슬립큐'에 대해 식약처 허가를 받으며 디지털치료제 분야를 선도해왔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 '닥터 샘'과 드럭OS 플랫폼 중심으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웰트는 국내외 제약사들과 디지털융합의약품 공동개발·라이선스 협업을 추진하며 독일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앞으로의 10년은 AI로 모든 의약품이 더욱 똑똑해지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세계 모든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AI로 의료 서비스와 연결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