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앤트로픽 AI '미토스5' 접근권 자국 내 제한적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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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홈페이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페이블5'와 '미토스5'.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5'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대상은 미 정부가 신뢰하는 기업·기관 한정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앤트로픽에 외국인 접근 AI 모델 중 하나를 신뢰할 수 있는 기업과 정부 파트너에 다시 제공하도록 방침을 수정했다.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톰 브라운 앤트로픽 최고컴퓨팅책임자(CCO)에 “앤트로픽이 정부가 신뢰하는 수십 개 기업과 파트너에 미토스5에 대한 접근을 허용할 수 있다”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 대한 제한적 허용이다.

미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 신뢰할 수 없는 기관에는 사용 제한이 지속되며, 앤트로픽 '클로스 미토스' 범용 버전 '페이블5'에 대한 제공 금지는 지속된다.

이러한 결정은 루트닉 장관과 브라운 CCO 중심 2주간 회담 끝에 나왔다. 아마존 연구원들이 페이블의 보안 조치를 우회하는 방법을 발견하며 양측 갈등이 다시 점화됐으나 앤트로픽은 정부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

루트닉 장관은 서한을 통해 “앤트로픽의 노력으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며 “앤트로픽은 미국 정부와 협력해 해당 모델에 대한 프로토콜·표준·공개방안을 마련하기로 약속했다”고 부연했다.

WSJ는 미 연방정부의 AI 서비스 임의 규제에 대한 업계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이러한 진전을 보게 돼 기쁘다”며 “미토스5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누구나 다시 페이블5를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너사의 미토스5 활용도 하루 빨리 가능하게끔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미 정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정보 공유를 통해 페이블5와 미토스5 공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외국인 등 해외 사용자 접근을 제한하자 앤트로픽은 일부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일축한 바 있다. 이후 모든 사용자 대상 두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이번 조치로 미토스5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한 구체적인 기업과 기관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내 기업·기관 100여곳이 포함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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