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이한 '자작극 피습' 의혹 공식 사과…“민·형사 책임 끝까지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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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 자작극 의혹 사과하는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8일 6·3 지방선거 당시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정이한 전 후보의 '자작극 피습' 의혹과 관련해 “국민과 부산 시민들께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개혁신당은 자체 진상조사와 함께 정 전 후보를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직후 압수수색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정확한 사건 내용을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며 “선거 이후 여러 현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이한 전 후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당 차원에서도 철저히 묻겠다”며 “당과 상의나 통보 없이 SNS를 통해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온라인으로 탈당한 행태 등을 고려하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정 전 후보 논란과 이후 대응 과정에 대해 이미 사과와 함께 자체 진상조사, 영구 복당 금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며 “오늘은 무엇보다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사실관계 확정 여부와 관계없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과 부산 시민, 당원 및 지지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방선거 공천을 총괄한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수사와 별개로 당 차원의 대응에도 즉각 착수할 방침이다. 우선 자체 진상조사단을 가동해 경위 파악에 나서고,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국민을 기만하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행위에 대해 형사 고발과 대규모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정 전 후보를 당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인물로 규정하고, 향후 어떠한 경우에도 재입당을 허용하지 않는 영구 복당 금지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4월 정 전 후보의 유세 중 음료 투척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선거 다음 날인 지난 4일 정 전 후보 선거사무소를 압수수색했으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허위사실 공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후보는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IC 인근 유세 현장에서 차량에서 던져진 음료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차량 운전자 A씨는 긴급체포됐지만 구속영장은 기각됐고, 정 전 후보는 A씨를 면회해 선처 탄원서를 제출한 뒤 이틀 만에 선거운동에 복귀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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