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와 LG CNS가 중소기업 인공지능 전환(AX)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대기업의 AI 기술력과 중소기업 현장 데이터를 결합해 제조 현장의 실질적인 혁신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LG CNS와 '중소기업 AI 확산을 위한 대·중소 상생협력 모델 발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과 한병준 부회장, 양찬회 전무이사를 비롯해 LG CNS 현신균 사장, 박상균 전무, 홍진헌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중소기업 AX 확산 정책 기조에 발맞춰 대·중소기업 간 AI 활용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향후 2년간 교육, 기술, 유통·마케팅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총 42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특히 데이터와 숙련 인력 부족으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교육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을 대상으로 LG CNS 마곡 교육장에서 AI·AX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한다. 중소기업들이 '어떤 업무에 어떤 AI를 도입할 것인지', '어떻게 AX를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실제 실행계획 수립까지 지원한다.
기술 지원 분야에서는 올해 신설된 정부의 '대·중소 상생형 AX 선도모델 사업'과 연계해 제조 현장의 혁신을 추진한다. 중기중앙회가 선정한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수집체계 구축부터 AI 모델 개발·적용, 시스템 통합까지 LG CNS의 기술력과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
특히 LG CNS는 제조실행시스템(MES), 통계적 공정관리(SPC), 제조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한 '매뉴팩처링 AX 스타터 패키지'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작업 표준서와 설비 매뉴얼 등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고 자연어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현해 제조 현장의 기술 공백과 인력난 해소를 지원할 방침이다.
유통·마케팅 분야에서는 LG CNS의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활용해 중소기업 100개사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아마존 특화 플랫폼인 'LG 옵타펙스(LG Optapex)'를 통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과 광고 운영을 돕고, 국내에서는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MOP(Marketing Optimization Platform)'을 활용해 네이버 쇼핑 등 온라인 광고 효율 제고를 지원한다.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축적해온 제조 데이터와 다양한 산업 현장 데이터를 LG CNS의 AI 기술과 결합해 실질적인 AI 전환 성과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며 “대기업은 오래전부터 AI를 준비해 왔지만 많은 중소기업은 데이터와 인프라 부족으로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이 현장의 AI 격차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전국 중소기업인들을 대상으로 AI의 중요성과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기조강연도 맡아달라”고 즉석에서 제안했다.
현신균 사장은 “LG CNS는 노란우산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중기중앙회와 디지털 전환 경험을 함께한 데 이어 이번에는 AI 전환이라는 더 큰 과제에 함께 나서게 됐다”며 “교육부터 제조혁신, AI·로봇 기반 현장 적용, 마케팅 지원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의 리더스포럼 기조강연 제안에 흔쾌히 응하며 “전국 중소기업인들과 AI 혁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