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액·암 진단 기업 노을이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혈액학회 'EHA 2026'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 관련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유럽 주요 의료기관·전문가 네트워크 접점을 확대했다.
EHA는 매년 세계 약 1만2000명의 혈액종양 전문의와 임상병리 전문의, 글로벌 체외진단(IVD) 기업 관계자가 모이는 유럽 혈액학 분야 권위 학회다. 혈액암과 혈액질환 진단·치료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는 학술 행사로 평가받는다.
노을은 이번 학회에서 연구 초록을 온라인으로 등재해 마이랩 BCM의 기술력과 임상적 가치를 알리고,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유럽 시장 내 인지도 제고와 사업 기반 확장에 나섰다.
마이랩 BCM은 기존 혈액검사 과정에서 분리해 수행하던 전혈구검사(CBC)와 혈구 형태 분석을 하나의 소형 장비에서 통합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CBC 후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추가 현미경 검사가 필요하지만, 마이랩 BCM은 검체 전처리부터 디지털 이미징, AI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실제 혈액세포 이미지를 기반으로 형태학적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EHA 학술 라이브러리에 게재된 초록은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진이 수행했다. 노을의 AI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과 자동 혈액 분석기, 전문가 현미경 판독 결과를 비교 평가했다.
연구 결과 마이랩 BCM은 CBC 주요 지표에서 대형 자동 혈액 분석기와 0.97 이상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림프구와 단핵구 분석에서는 전문가 판독과 더욱 높은 일치도가 나타났다. 혈액암 진단에 중요한 아세포 선별 평가에서는 96%의 음성예측도(NPV)를 기록했다. 정상 샘플을 현장에서 신속히 걸러내는 강력한 스크리닝 도구로서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노을은 강조했다.
학회 기간 노을 부스에는 30개국 이상의 의료진·업계 관계자가 방문했다. 회사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루마니아, 헝가리, 그리스 등 유럽 주요 국가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시연과 미팅을 진행했다. 일부 기관과는 제품 평가와 후속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노을은 학회에서 확보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럽 주요 시장 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고, 향후 제품 평가와 임상 협력 논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이번 학회를 통해 노을의 AI 기반 차세대 혈액 분석 기술과 마이랩 BCM의 임상적 가치를 유럽 의료진에게 소개하고 다양한 협력 기회를 발굴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유럽 선진 의료체계 내에 마이랩 BCM 도입을 확장하고, 글로벌 매출 성장의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