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戰 승리에 편의점도 웃었다…이마트24·CU 매출 급증

우리나라와 체코의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계기로 서울 광화문 일대 편의점 매출이 증가했다. 거리응원 인파가 몰리면서 간편식·음료·주류는 물론 휴대용 충전기 등 관람 준비용 상품 수요도 급증했다.

13일 이마트24에 따르면 대한민국과 체코의 축구 경기가 열린 12일 광화문 인근 점포의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5일)과 비교해 최대 59% 증가했다. 오전 11시에 경기가 열린 만큼 경기 전후 또는 응원 중 간편하게 먹고 마실 수 있는 상품 판매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샌드위치 매출이 142%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햄버거(128%), 빵(96%), 삼각김밥(60%) 순으로 높았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파우치 음료(104%), 탄산·스포츠음료(77%), 생수(40%) 등 음료류도 강세를 보였다.

야외 응원 열기에 주류와 안주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218%로 3.1배 뛰었다. 안주류(63%)와 과자(65%)도 동반 성장했다. 대규모 응원의 영향으로 휴대용 충전기와 케이블 매출도 27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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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 역시 광화문 거리 응원 효과를 크게 봤다. 광화문 인근 약 10개 점포를 분석한 결과, 12일 매출은 전주 대비 약 3.4배로 뛰었다. 응원 인파가 약 1만명 수준으로 몰리면서 객수가 크게 늘었다. 매출은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평소 판매 비중이 높지 않은 돗자리, 보조배터리, 휴대폰 케이블 등 관람 준비용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경기 전후에는 생수·음료·얼음·김밥·스낵 수요가 집중됐다. 한국 대표팀 승리 이후에는 맥주·하이볼·안주류·아이스크림 매출이 확대됐다.

낮 최고기온이 28도에 육박한 점심 시간대 거리응원 특성상 여름 상품 강세가 두드러졌다. 얼음(510.3%), 아이스드링크(495.8%), 스포츠·이온 음료(480.9%), 아이스크림(409.2%), 생수(394.7%), 맥주(310.1%)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김밥(214.3%), 삼각김밥(202.5%), 샌드위치(183.1%) 등 간편식과 스낵·빵·디저트·육포류 등 안주·간식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이마트24와 CU는 다음 경기 수요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이마트24는 6월 한 달간 인기 맥주 번들 균일가 판매와 안주 브랜드 추가 할인, 에너지음료·즉석 아이스커피 할인 등을 진행한다.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 승부예측 이벤트와 성수 플래그십스토어의 축구 테마 레고 팝업존도 운영한다.

CU는 광화문 상권에 냉장·냉동 집기를 추가 설치하고 음료·주류·스낵·간편식 재고를 평소보다 3~5배 증량했다. 국산·수입 맥주 번들 할인과 경기 전후 치킨 할인, 픽업 전용 할인 등 응원 수요를 겨냥한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경기가 거듭할수록 전국적으로 응원 열기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다양한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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