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지역 전략산업 맞춤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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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협약형 특성화고 현황. (자료=교육부)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기술인재를 지역에서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시키는 협약형 특성화고가 전국 36개교로 확대된다.

8일 교육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학교, 산업체가 함께 지역 맞춤형 기술인재를 육성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3기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공모에는 12개 지역 24개 연합체가 신청했다. 교육부는 산업계·학계·지역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10개 지역 16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2024년 1기 10개교, 2025년 2기 10개교에 이어 올해 16개교가 추가되면서 협약형 특성화고는 총 36개교로 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와 교육청, 지역 기업, 대학 등이 협약을 맺고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학과 개편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의 지역 기업 취업과 지역 대학 진학을 연계해 지역 정주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선정 결과를 보면 인공지능(AI)과 첨단 제조 분야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인천 재능고는 피지컬 AI 제조 분야로 선정돼 AI로봇제조과, AI전기자동화과, AI반도체공정과 등을 운영한다. 광주 동일미래과학고는 AI·AX 분야에서 AI반도체과, AI모빌리티과, AI로보틱스과 등을 신설한다. 울산공업고는 AI 스마트제조, 경기 삼일공업고는 AI 로보틱스, 경남 창원기계공업고는 피지컬 AI 분야를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한다.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도 포함됐다. 부산 금샘고는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반도체제조공정과와 반도체품질검사과를 운영한다. 충북공업고는 바이오메디컬 분야로 선정돼 메디컬기기과, 바이오공정제어과 등을 신설한다.

미래 모빌리티와 첨단 농업 분야도 강화된다. 경기 한국모빌리티고는 K-모빌리티 분야에서 모빌리티스마트시티과와 모빌리티에너지과 등을 운영한다. 여주자영농업고는 AI·ESG 첨단영농 분야로 선정돼 스마트식물자원과와 스마트동물자원과 등을 개편한다. 전북 남원용성고는 AI Farm 분야에서 AI팜과와 AI팜테크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별 전략산업도 반영됐다. 부산 경남공업고는 조선해양플랜트, 전남 나주공업고는 에너지, 경북 경주정보고는 문화관광, 경남 진주기계공업고는 항공·위성 분야를 특화 분야로 선정받았다.

선정 학교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학과 개편과 교원 연수, 교육과정 개편 등 준비 과정을 거친 뒤 202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교육부는 학교당 5년간 최대 45억원을 지원하고, 개교 전까지 학교별 1대 1 자문단을 운영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광주·전남·울산 지역이 처음으로 협약형 특성화고를 운영하게 됐다. 지금까지 해당 지역에는 협약형 특성화고가 없었다.

한편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날 1기 협약형 특성화고인 인천 정석항공과학고를 방문했다. 정석항공과학고는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이후 약 10억원 규모의 항공실험실습동(격납고)을 구축하고 항공MRO과와 항공전기전자과를 신설해 항공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최 장관은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특화 인재양성, 지역기업 취업, 지역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학교”라며 “교육부는 협약형 특성화고를 통해 기술인재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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